[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하얀 펠레'라고 불렸던 1970년~1980년대 브라질 최고의 축구스타 지코(사진)가 차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고 영국 BBC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코는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축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FIFA 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것이 자신의 의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출마해도 당선될 가능성이 별로 없었지만 변화가 일고 있는 지금은 가능성이 생겼다고 밝혔다. 지코는 축구가 부정부패로 얼룩지고 축구 발전을 위했던 많은 좋은 사람들의 노력이 물거품이 된 것이 안타깝다면서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FIFA 회장 선거에 나서는 것이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블래터가 장기집권한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나타냈다. 지코는 올해 자신이 62세인데 자신이 기억하는 FIFA 회장은 후안 아벨란제와 제프 블래터 두 명 뿐이라며 단 두 명이 축구를 지배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지코는 펠레의 뒤를 이어 1970년대와 1980년대 브라질 축구를 이끌었던 최고 스타였다. 브라질 축구 대표선수로 71경기에 출전해 48골을 넣었으며 1978년, 1982년, 1986년 세 차례 월드컵에 출전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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