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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저균. 사진=유튜브 관련 영상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미국 국방부가 영국에도 살아있는 탄저균을 잘못 배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티브 워런 국방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영국과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연구소에도 탄저균 샘플이 잘못 배달됐다며 탄저균 오배송 대상 시설이 68곳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영국 보건안전청도 성명을 내고 2007년 영국의 한 연구소에 탄저균이 배달됐다면서 해당 연구소가 실험 후 탄저균을 파괴한 만큼 더 이상 위험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미 국방부는 탄저균 오배송 지역이 한국·호주·캐나다 3개국과 미국 내 19개주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조사 과정에서 오배송 대상 시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은 지난주 탄저균 오배송 문제가 애초 보고된 것보다 심각하다고 인정했지만 여러 겹으로 밀폐해 포장한데다 농도도 낮아 이들 탄저균이 대중 보건에 미치는 위협은 없다고 주장했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