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황우여 '학교, 메르스 침투 못하게 모든 역량 집중'

9일 오후 시도교육감 간담회서 강조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대책과 관련해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9일 교육계의 강력한 대처를 강조했다.황 부총리는 이날 오후 1시30분쯤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시·도교육감 간담회에 참석해 "학교는 구정물 한 방울이라도 떨어지면 못쓰게 되는 물항아리 같아서 한점의 메르스균도 침투하지 못하도록 보다 격상된 경계 태세를 갖추어 청정지역으로 유지되어야만 하는 곳"이라고 말했다.또 "병원에 입원 중이던 한 고등학교 학생이 병원 내 감염이 있었다"며 "학생까지도 감염이 된 이상 교육계도 새롭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는 보건당국, 시·도교육청과 긴밀히 협조해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황 부총리는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단위학교에서 필요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교육부에서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학교 휴업 기준을 공유하고 수업 결손에 대한 보완대책을 면밀하게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회의에 참석한 장옥주 보건복지부 차관은 인사말을 통해 "메르스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려면 민관협력이 중요하다"며 교육부와 학생 정보의 공유 등에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교육부, 교육청, 보건복지부간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예방대책을 협의하고 학교 현장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오전 중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차관 주재로 17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 회의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교육감 회의로 변경됐다. 이 자리에는 김재춘 교육부 차관, 김우주 한국감염학회 이사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등 교육감 12명이 참석했다.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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