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공포] 서울시교육청 '9일부터 휴업학교 명단 인터넷 공개'

메르스. 사진=아시아경제DB

8일 서울 내 휴업 유치원·학교 총 202개교시교육청 관계자 "10대 확진환자 관련 정보 파악 못해"[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9일부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로 인해 휴업하는 학교 명단을 시교육청 홈페이지에 게재한다.시교육청 메르스 대책반 관계자는 8일 오후 기자단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기준으로 서울 내 휴업학교는 유치원 103곳, 초등학교 89곳, 중학교 7곳, 고등학교 1곳 등 총 202개교"라며 "9일부터 금일 휴업학교를 시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시교육청 홈페이지(//www.sen.go.kr)에서 매일 휴업 학교 명단을 확인할 수 있다.시교육청 대책반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서울 내 메르스로 인해 자가격리 중인 학생은 6명, 교사는 2명이다. 학생들과 교사들은 직접 감염자가 아니라 부모가 의사거나 병원에 내원한 경험이 있어 분류된 것이라 시교육청은 설명했다.이 날 오전 교육부에서 공개한 10대 확진환자에 대해서는 서울 내 고등학교에 재학중이라는 보도가 있었으나 시교육청 측은 "소속 학교 정보를 아직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고 밝혔다.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나 보건당국으로부터 환자정보를 받고 있지 못해 대부분 언론으로 소식을 접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확진 환자에 대한 정보를 교육부에 요청했지만 개인 정보라 알려 줄 수 없다는 답변만 받았고 정확한 신상 정보는 보건당국만이 알고 있다"며 "환자가 입원해 있다는 병원을 관할하는 보건소로부터 학생의 거주지가 경기 남양주라는 사실만 알아냈을 뿐"이라고 말했다.한편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학생 중 메르스 의심, 확진 환자를 파악하는 체계가 보건당국이나 교육부로부터 직접 명단을 받는 시스템이 아니라 보건당국에서 연락을 받은 학생 등 당사자가 학교에 신고해 이를 교육지원청에서 모아 시교육청으로 전달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보건당국에서 교육청으로 명단을 주면 학생에 알려주는 시스템이어야 하는데 그게 안되고 있어 (현재로서는) 학교로부터 보고를 받는 방법 뿐"이라고 말했다.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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