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세계 최대 종자업체인 몬산토가 스위스 농약업체인 신젠타를 대상으로 인수 불발시 20억달러를 물겠다고 제안했으나, 신젠타가 여전히 인수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전했다.신젠타는 "몬산토 측은 인수합병의 장점을 (우리 측에) 확신시키는 데 실패했으며, 여전히 적정하지 않은 (인수) 가격만을 반복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젠타를 인수하려다 실패했던 몬산토는 지난달 1일 다시금 신젠타에 인수 제안을 했다. 종자와 농약 부문에서 최대인 두 업체가 합병할 경우 세계 농작물 시장에서 독일 바이엘과 BASF, 미국 다우케미컬 등 경쟁업체들에 대해 우위를 점하게 된다. 하지만 독점금지법 때문에 통합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는 신젠타는 다시 한 번 거절했다. 결국 이날 몬산토는 인수가 불발될 경우 20억달러의 위약금을 물겠다고 약속했다. 이같은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신젠타는 태도를 바꾸지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신젠타는 "몬산토 측이 더 많은 위약금을 제안하지 않을 경우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젠타가 제안한 위약금 규모는 인수가격의 10%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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