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中테마파크 입찰戰…3개층 '영상 어린이 파크' 구축할까

증강현실·3D 이용한 '영화세상'놀이기구+가상세계 통해 '영화 속으로 들어가는 체험' 공간도[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KT가 중국 헝디엔그룹의 '스마트 테마파크' 구축 계약을 따낼 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헝디엔그룹은 이르면 이달중 중국 저장성 내 스마트 테마파크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스마트 테마파크는 헝디엔그룹이 중국 저장성 내 새로 개관하는 영상 테마파크다.KT는 이 영상 테마파크내 '영상 어린이 파크'에 입찰할 예정이다. KT가 제시한 스마트 테마파크는 총 3개 층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층은 증강현실(AR)이나 3D 영상을 통해 영화같은 세상으로 구성하고, 2층은 의상ㆍ분장ㆍ블루스크린 체험 등 나만의 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게 KT측의 복안이다. 또 3층은 놀이기구와 증강현실 등을 이용해 영화 속에 관람객이 직접 들어가는 듯한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테마파크 전 구역에서는 블루투스 기반의 근거리 무선통신 '비콘'이 활용된다. 이를 통해 테마파크 내부에서 만들어진 사진이나 자신만의 영화 등의 콘텐츠를 관리하고, 미아방지ㆍ위치 안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또 테마파크 내에 홀로그램공연장인 'K-라이브(live)'를 구축하고, K-팝을 비롯한 중국 스타의 홀로그램 콘서트, 중국 역사 관련 홀로그램 등 콘텐츠를 공동 제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KT는 지난 2월 이번 사업을 위해 헝디엔 그룹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사업의 중국진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 디지털인프라 구축을 위한 스마트시티 솔루션 도입 등에 대한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KT가 이번 스마트 테마파크 입찰에 성공할 경우 향후 중국 진출의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편 KT가 지난해 1월 '세계 최초 홀로그램 전문 공연장'으로 문을 연 케이라이브는 누적 방문객 8만여명이 찾았다. 이중 다수가 중국과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중화권 방문객이었다. 이번 테마파크 사업은 KT의 글로벌사업 추진실과 기업사업 컨설팅본부, 미래사업개발단 등에서 주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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