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도지사는 7일 오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방지와 관련 순천시 보건소와 순천 성가롤로병원, 곡성보건소를 방문했다. 사진제공=전남도
"49개 보건의료기관에 설치해 선제 대응·SNS 네이버밴드로 실시간 정보 공유" [아시아경제 노해섭 ]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메르스 예방·확산 방지를 위해 도내 22개 보건소와 3개 지방의료원, 24개 지정의료기관 등 총 49개의 보건의료기관 건물 외부에 ‘선별진료소’를 설치, 운영토록 6일 조치했다.이 가운데 24개 지정의료기관에는 관계 공무원을 파견해 의료기관 직원과 24시간 공조하면서 규정된 매뉴얼에 따라 기초적인 진료를 하고 의심환자는 격리진료실로 안내하도록 했다.전남지역에서는 7일 오후 현재까지 양성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곡성군 거주 2명이 전북 순창지역 의료기관에서 양성 환자와 접촉한 사실이 6일 추가 통보되고, 7일 서울 소재 병원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보성군 거주 1명이 추가 통보돼 격리 대상자가 모두 7명(5일까지는 4명)으로 늘어났다.한편 전라남도 메르스 대책본부장인 이낙연 도지사는 일요일인 7일 순천·곡성지역 보건기관과 의료기관을 방문해 메르스 대응 준비사항과 선별진료소 설치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에게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즉각 대처하되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특히 “해열제를 판매하는 약국, 편의점 등이 발열환자를 발견하면 시군 보건소에 알리도록 연락체계를 갖춰 초기 대응이 빠짐없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전라남도는 메르스 관리대책본부 SNS 네이버밴드를 개설, 의료기관과 도내 각급 행정기관, 유관기관, 민간 전문가 등 정보 공유가 필요한 대상자를 회원으로 초대해 가입하도록 함으로써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면서 상호 공조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도민들과도 이 같은 정보를 공유하도록 언론 브리핑을 매일 실시하기로 했다.전라남도는 도민들도 이 같은 대응체계를 믿고 협력하면서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가급적 병문안도 자제할 것을 적극 홍보해나갈 방침이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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