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채권시장서 핌코같은 '큰 손' 취급받아'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블룸버그통신은 애플과 오라클 등 수조 달러대의 현금을 비축한 IT대기업들이 기업 채권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존에는 핌코, 블랙록, 뱅가드, 피델리티 등의 채권 전문투자회사들이 기업 채권 시장의 큰손으로 군림하고 있었다.하지만 7년째 미국 국채 금리가 제로금리에 가까운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IT기업들은 더 많은 수익을 얻기 위해 이 부문에 뛰어들었다. 웨스트팩 뱅킹의 커트 주버 채권담당자는 "우리는 애플이나 오라클 등을 피델리티, 뱅가드 급의 투자자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애플과 오라클, 구글 등이 보유한 현금과 유가증권 액수는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대비 3배나 증가했지만, 이들 대부분이 해외에 있어 절세를 위해 채권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그러다 보니 은행들도 이들을 공략하는 데 나서고 있다. 역외 채권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호주 4대 대형은행은 애플의 자산관리 유닛인 '브래번 캐피탈(Braeburn Capital)'이 자리잡은 네바다로 자사의 담당자를 파견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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