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매출 전년比 12% 증가…소셜커머스·온라인 쇼핑몰도 판매↑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대한 공포감이 커지면서 면역력 강화 식품의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 아직까지 메르스에 적용되는 백신은 없지만 면역력을 강화하는 게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가짜 백수오'로 타격을 입은 건강기능식품이 다시금 살아나는 분위기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르스가 발생한 지난달 20일부터 3일까지 KGC인삼공사의 홍삼 브랜드 '정관장'은 매출이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판매가 증가한 제품은 홍삼 100% 함유 제품인 '뿌리삼'과 '홍삼정' 등이다.또한 KGC인삼공사 고객센터에는 홍삼의 면역기능과 관련해 고객 문의가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커머스와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도 건강기능식품의 판매가 늘고 있다.같은 기간 위메프는 홍삼 판매가 231% 증가했다. 옥션과 G마켓 등에서도 홍삼, 인삼, 종합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의 매출이 최근 며칠 새 크게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가 나오고 확진 환자가 늘어나 공포감이 커지면서 개인 위생용품은 물론 면역력 강화 식품까지 예상치 못한 판매 특수가 일어나고 있다"며 "메르스 공포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 향후 관련 제품의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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