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3일 꿀을 채밀하고 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수락산, 불암산 등 도시자연공원이 위치, 산림자원이 풍부하고 녹지율이 서울시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62.7%로 양봉을 위한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양봉 사업에 적극적이다.구는 구는 상계3.4동 불암산(산 161-3번지)에 위치한 660㎡ 규모의 부지를 광운대학교로부터 제공받아 양봉단지를 조성, 도시양봉 교육과 실습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불암산허브 공원 주변에 아카시아, 밤꽃, 벚꽃, 진달래 등이 서식하고 있어 밀원의 조건이 좋고 방향이 서향이라 해질녘 볕이 잘 들어 벌이 귀소하기 적합하다는 점에 착안, 구는 우선 허브공원 내에 벌통 5식(1m × 0.8m 규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달 19일 벌꿀을 채밀, 서울보건환경연구원에서 안전성 검사 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지역주민들에게 판매, 판매 수익금은 노원교육복지재단에 기부해 저소득층에게 지원할 방침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도시양봉 사업은 사람과 곤충·식물이 공존하는 친환경 생태도시를 구현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원활한 양봉업 육성을 통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토록 본 사업을 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성환 노원구청장(가운데)가 채밀 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양봉업은 서울에서 강동구가 가장 활발하다. 특히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2013년 10개 벌통을 시작으로 친환경 도시양봉을 시작한 이래 지난달 23일 명일근린공원 공동체 텃밭에서 ‘2015년도 첫 채밀 및 제1기 도시양봉학교 수료식’을 진행했다.지난해는 15통의 벌통에서 약 550kg 꿀을 채밀, 도시양봉학교를 신설, 총 34명의 초보도시양봉가를 배출, ‘강동도시양봉농업 협동조합’을 구성하는 등 강동구 친환경 도시양봉의 기반을 다져나갔다. 올해는 보다 나아가 30여개 벌통을 운영, 도시양봉 교육도 2배로 늘려 1기수 당 2개의 반을 운영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