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중력으로 '카오스' 춤추는 명왕성 위성

닉스와 히드라, '이중 행성 시스템' 영향으로 불규칙 움직임 포착

▲명왕성 위성 닉스 등이 중력으로 인해 불규칙적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제공=NASA]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혼돈스러운 리듬명왕성의 위성들 중력으로 춤추다 <hr/>명왕성의 위성들이 불규칙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최근 허블우주망원경을 통해 관찰한 결과 명왕성의 위성인 닉스(Nix)와 히드라(Hydra)가 예측이 불가능하게 흔들리면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닉스와 히드라 위성에 살고 있다고 가정한다면 혼돈스러운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에 언제,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 지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 원인을 두고 나사 측은 중력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했다. 명왕성에는 카론(Charon)이라는 또 하나의 큰 위성이 있다. 명왕성과 거의 비슷한 크기이다. 이를 두고 과학자들은 명왕성과 카론은 서로서로 회전하고 있는 '이중 행성 시스템'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력의 영향으로 닉스와 히드라는 예측 불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천문학자들은 명왕성의 또 다른 두 위성인 케르베로스(Kerberos)와 스틱스(Styx)도 비슷한 상황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존 그룬스펠드 나사 박사는 "허블우주망원경이 명왕성과 그 위성들의 혼돈스러운 리듬을 밝혀냈다"며 "새로운 탐사선인 뉴호라이즌스호가 오는 7월 명왕성 궤도에 도착하면 이에 대한 보다 상세한 관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왕성과 카론은 '이중 행성 시스템'으로 해석되기도 한다.[사진제공=NASA]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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