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광주경찰이 광주지역 일부 사립고등학교 교사 채용 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가운데 현직 교사와 시의원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11∼2015년 광주 사립고 3곳에서 이뤄진 교사 채용 관련 사기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현직 교사 A(55)씨와 광주시의원 B(54)씨가 연루된 정황을 확인, 수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A씨는 채용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모(54)씨에게 돈을 건넨 피해자 정모(42)씨를 소개해줬으며 B씨는 이씨가 정씨에게 돌려주지 않은 돈을 대신 갚아주겠다며 차용증을 써준 것으로 밝혀졌다.이씨는 교사로 채용될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특정 사립고에 응시원서를 내도록 권유하고 2012년 1월 정씨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정씨는 이씨의 조언대로 사립고 3곳에 응시원서를 제출했으나 모두 탈락했고 이후 돈을 돌려줄 것을 요구했으나 2500만원만을 돌려받고 나머지는 받지 못했다.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사기 혐의를 조사하고 이 과정에서 A씨와 B씨가 연루된 사실이 확인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채용 관련 서류만 확인했을 뿐 아직 혐의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며 “A씨와 B씨가 이씨와 친분이 있어 어려운 처지를 외면할 수 없었다고 해명하지만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어 확인해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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