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세계 최대 의결권 행사 자문기관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신주 발행 계획에 반대 의견을 냈다. ISS는 도요타가 발행하려는 신주가 주주들의 도요타 경영진에 대한 감시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도요타는 앞서 'AA' 형태의 신주를 발행해 최대 5000억엔의 투자금을 조달할 계획을 밝혔다. 도요타측 설명에 따르면 AA 신주는 비상장 주식으로 5년간 매매를 할 수 없지만 의결권이 주어진다. 도요타는 AA 신주를 보통주 주가보다 최소 20% 높은 가격에 발행할 계획이며 순차적으로 높아진 배당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AA 신주 주주들은 5년이 지나면 AA 신주를 발행 가격에 되팔거나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ISS는 AA 신주 발행으로 주주들이 어떤 이익을 얻게 되는지 분명치 않다고 주장했다. 또 도요타가 보통주를 가진 주주들을 AA 신주를 가진 주주들로 변경해 회사에 특별히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침묵하는 주주들로 대체하려 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도요타 주주들은 내달 16일 5000억엔 신주 발행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ISS는 주주총회 안건 분석 전문회사로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자회사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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