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메르스 바이러스 국내 감염 환자가 9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메르스와 관련된 유언비어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국민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다.2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상에는 "아는 분에게 연락이 와서 전달합니다"며 "당분간 여의도 OO병원에는 가지 마세요. 6번 환자가 오늘 새벽 여의도 OO 왔다가 메르스 확진 나서 지정격리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여의도 OO병원 ICU(집중치료시설) 폐쇄됐다고 하니 병원 근처엔 안 가는 것이 좋겠습니다"는 글이 퍼지고 있다. 해당 글에는 또 "평택 수원에 지금 메르스 바이러스 확진자들이 좀 나왔는데 굉장히 전염이 잘 되고 치사율이 무려 40%며 백신 없고 치료법 없고 접촉만으로도 감염된답니다. 손발 잘 씻고 양치 밖에서 하지 마세요. 해외에서 우리나라 '긴급재난1호' 상황이라고 실시간 뉴스 뜬답니다. 에볼라나 사스보다 심각할 거라 예상된다고 합니다"고 적혀 있다. 이 글에서 언급된 병원 관계자는 "우리 병원과 관련해 인터넷에 오른 글은 유언비어다. 현재 ICU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우리 병원에서 메르스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건 맞지만 해당 환자는 바로 국립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환자 베드도 비워둔 상태"라고 해명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또한 "해당 글은 답변을 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근거 없는 루머"라며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메르스 바로알기' 자료를 보면 유언비어가 사실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메르스의 전파는 환자와 같은 공간에 동시에 머물면서 밀접한 접촉이 있었던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발생하며 환자가 이미 거쳐 간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으로는 감염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또 "해외에서 한국이 긴급재난1호 상황이라고 보도하고 있다는 주장이나 메르스 사태가 에볼라나 사스 때보다 심각할 것이라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29일 메르스 확진 환자가 2명 더 발생해 모두 9명이 됐다고 밝혔다. 여덟 번째 환자는 첫 메르스 환자 A(68)씨를 진료했던 의료진이고 아홉 번째 환자는 A씨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환자다.<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5052914255546262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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