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참여 활성화 통해 농업 R&D 효율성 높여야'

농촌경제연구원 보고서 통해 주장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농식품 연구개발(R&D) 투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실용화·산업화 성과가 미흡해 농산업경영체의 참여를 통해 현장 중심의 R&D 사업을 수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명기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연구위원 등은 30일 내놓은 '농업 R&D 거버넌스 효율성 제고 및 민간 투자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서 "2008~2014년 사이 농식품 R&D 투자액은 연평균 7.7%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확대추세에 있다"면서 "하지만 R&D 투자를 통해 개발된 기술의 실용화 및 산업화 성과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이 연구위원은 "농업 R&D 투자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서는 과거 연구자의 기술개발이 수요자의 기술 활용으로 이어지는 단선적인 기술공급자 중심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기술수요자 등 혁신시스템 내 다양한 주체들의 정보 교류와 상호협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기술사업화 등 R&D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농산업경영체를 혁신의 핵심 주체로 인식하고, 농산업경영체 중심의 혁신플랫폼 조성으로 현장이 필요로 하는 연구수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더불어 농업 R&D 추진체계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농림식품과학기술분류체계'를 활용한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의 R&D 역할 분담 필요성을 주장했다.또 농림식품과학기술위원회(농과위)의 농식품 R&D 예산 조정 권한을 강화하고, 농림식품과학기술 육성 종합계획을 포함한 R&D 정책의 청사진 제시를 최우선 업무로 설정하는 등의 농과위 R&D 기획·추진 시스템 역할 강화 방안을 제안했다.논문·특허, 기술이전 및 사업화와 같은 연구개발사업 성과 결정 요인 분석을 통해 산학연 협력연구 강화, 다양한 참여기관의 매칭투자 확대, 중장기 연구과제 발굴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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