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도전을 즐겨라'…첫 토크콘서트 현장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도전을 즐겨라'. 삼성그룹의 새로운 화두다.28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삼성그룹의 새로운 캠페인 '플레이 더 챌린지(Play the Challenge)'가 첫 선을 보였다. 2011년부터 약 3년 동안 국내외 30만명 이상의 청중이 몰려 화제가 됐던 토크콘서트 '열정樂(락)서'의 후속 프로그램이다. '열정'을 강조했던 이전 캠페인과는 달리 '플레이 더 챌린지'는 우리 사회에 도전의 의미와 중요성을 일깨우고 즐거운 도전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플레이 더 챌린지는 이전 캠페인보다 토크콘서트도 한층 더 성숙하고 진중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장충체육관 1층에 파란 배경으로 얇고 긴 모양으로 마련된 무대는 청중을 향해 살짝 휘어져 마치 삼성 SUHD TV의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연상케 했다. 높이도 그리 높지 않았고 객석과의 거리는 훨씬 가까워졌다.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

이날 첫 기조연설은 이갈 에를리히 이스라엘 요즈마그룹 회장이 나섰다. 에를리히 회장은 '창업국가'로 잘 알려진 이스라엘의 도전 사례를 전하며 "극단적인 환경의 열악함은 오히려 이스라엘인들에게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강한 자극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로 위축되고 쇠퇴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발판 삼아 더욱 강한 나라가 된 것"이라며 "바로 이것이 지금 글로벌 창조국가로 거듭난 이스라엘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

이어 강연자로 나선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은 '삼성 Galaxy의 도전'이란 주제로 최근 출시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6·S6 엣지'의 개발과 마케팅 과정에서의 도전 스토리를 전했다. 이 부사장은 "모바일 시장은 10년 간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 시장에서 큰 파도를 잘 타고 이겨나가는 것 자체가 회사로서는 큰 도전"이라고 말했다.이 부사장은 "'어떻게 하면 완전히 새로운 갤럭시를 선보일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8000만건 이상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를 분석했다"며 "이를 통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파워풀하고, 편리하며 직관적인 휴대폰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프랑스 파리 패션쇼에서 갤럭시S6를 공개한 마케팅 전략도 새로운 도전의 결과물이었다"며 "패션과 IT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컨셉의 쇼를 전 세계적으로 확산했다"고 말했다. 특히 강연 중간에 미국 마블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출시된 '갤럭시S6엣지 아이언맨 에디션'을 공개하자 참가자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이 부사장은 "도전과 열정은 큰 꿈을 꿀 수 있는 자유를 허용할 것"이라며 "세상과 공유하고 변화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삼성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김연아 전 국가대표 피겨스케이팅 선수도 이날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비인기 종목이던 피겨를 시작한 것 자체가 내겐 도전의 시작이었다"며 "일단 도전의 문을 열면 두려움과 망설임이 어느새 새로운 용기로 바뀔 것"이라고 격려했다.이날 행사에는 5000명 이상이 참가한 가운데 가수 보아와 아이돌 그룹 샤이니가 축하 공연을 펼쳤다.

김연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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