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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한국 남녀의 평균 초혼 연령이 과거에 비해 눈에 띄게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시가 발간한 '통계로 본 서울 혼인ㆍ이혼 및 가치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시민의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2.8세, 여성 30.7세로, 20년 전(1994년)에 비해 각각 4.2세, 4.9세 늦어졌다.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10년 전인 2004년과 비교해도 남성 1.9세, 여성 2.4세 늦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장기 불황의 여파로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층의 경제력이 떨어지면서 연애는 물론 결혼까지 미루는 추세가 높아진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혼인건수는 6만4823건(남자기준)으로 1990년 통계작성 이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2004년 7만1553건과 비교해 9.4% 줄어든 수치다.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를 의미하는 '조혼인율'도 2004년 6.5건에서 지난해 7.0건으로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평균 이혼 연령은 남성은 47.8세, 여성은 44.8세를 기록해 20년 전보다 남성은 9.1세, 여성은 9.9세 높아졌다. 특히 혼인 지속기간이 20년 이상 된 부부의 이혼 비중이 전체 이혼건수의 32.3%로 4년 이내 신혼부부(22.5%)보다 높았다. 지난해 이혼 부부 중 남성은 10명 중 4명, 여성은 10명 중 3명이 50세 이상으로 파악됐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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