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가 23년째 세계 반도체 시장 1위를 수성해온 인텔과의 격차를 역대 최소 수준으로 좁혀 주목받고 있다. 비메모리 분야 반도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면서 점유율이 크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Insight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반도체업체 매출(팹리스·파운드리 모두 포함)을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는 93억3600만달러로 전년 동기(87억9700만달러) 대비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삼성전자에 앞선 글로벌 1위업체인 인텔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116억6천600만달러에서 올해 116억3200만달러로 제자리 걸음을 하면서 삼성과의 격차가 줄어들었다.시장조사기관 IHS테크놀로지가 발표한 점유율로 살펴보면, 올해 1분기 점유율은 인텔이 13.3%로 1위, 삼성전자가 2.1%포인트 뒤처진 11.2%로 2위였다. 이어 퀄컴 5.2%, SK하이닉스 5.1% 순으로 집계됐다.삼성전자는 메모리 분야에선 지난 22년간 세계 1위였지만, 시장규모가 그 4배인 비메모리 분야에서 인텔에 큰 격차로 밀려 종합 반도체 순위에서는 2위였다. 그러나 최근 인텔이 주춤하는 사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AP(응용프로세서)를 양산하며 매출이 급증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인텔은 특히 1분기 뿐 아니라 올해 연간 실적 역시 지난해와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전자가 올해 인텔을 따라잡고 글로벌 반도체 1위에 오를지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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