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공업, 미얀마 현지 스킨십 마케팅 본격 시동

대동공업 미얀마 한국우수상품전 전시부스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국내1위 농기계 업체 대동공업은 미얀마 트랙터 투어를 시작으로 기업 및 제품의 인지도와 호감도 제고를 위해 미얀마 농민 고객과의 스킨십 마케팅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대동공업은 지난해 말 미얀마 중앙정부부처 협동부와 다년간 연 1억 달러(1100억원) 규모의 농기계 약 6700대를 공급하는 미얀마 농업 기계화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차례에 걸쳐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경운기 등의 농기계 총 6700대의 미얀마 현지에 공급했다. 현재 뛰어난 제품력과 철저한 애프터서비스(A/S), 제품 교육으로 현지 농민을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한 3개월 만에 60~90마력의 중대형 트랙터 약 1000여대 가까이 판매가 되는 등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미얀마 정부의 농업기계화 사업 파트너라는 점이 기업 및 제품에 대한 신뢰를 부여해 중국 및 일본 등의 기존 현지 농기계 업체들을 제치고 빠르게 시장에 침투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지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미얀마에 한국 예능 프로그램 및 드라마를 주로 방영하는 '한류' 채널이 출범할 정도의 한류 열풍 여세를 몰아 기업 인지도 및 호감도 제고를 미얀마 현지 시장에서 안착을 위한 농민 고객과의 스킨십 마케팅을 본격 전개한다. 먼저 이날부터 24일까지 미얀마 양곤 ‘MEP(Myanmar Event Park)’에서 열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코트라(KOTRA)라 주최하는 ‘2015 양곤 한국우수상품전’ 에 참가한다. 이 전시회는 국내 80 개 기업이 참여하며 대동공업은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의 대기업과 함께 현지진출기업관에 전시 부스를 설치한다. 행사에서 미얀마 주력 모델인 RX 및 EX 트랙터를 비롯해 경운기, UTV 등의 농기계와 로터리, 써레, 디스크플로우(쟁기), 트레일러, 작물수확기 등의 작업기를 전시해 체험과 홍보를 진행한다. 전시회에서는 미얀마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기계 활용 방안 교육 목적으로 대동공업 트랙터 및 경운기 작업 영상을 실시간으로 상영한다. 행사 첫날인 21일에는 전시장에서 농민 고객 스킨십을 통한 기업 및 제품 홍보 목적의 미얀마 트랙터 투어의 출정식을 진행한다. 출정식에는 대동공업 박수철 사장과 이백순 주 미얀마 대사를 비롯한 우원민(U Win Myint) 상무부 장관, 우쪼산(U Kyaw Hsan) 협동부 장관, 우민쉐(U Myiny Swe) 양곤주 주지사, 우윈아웅(U Win Aung) 상공회의소 회장 등의 미얀마 정부 주요 인사가 참석해 강기태씨에게 한국과 미얀마 국기와 투어에 필요한 물품을 전달한다. 트랙터 투어는 이날부터 오는 6월30일까지 41일간 미얀마 양곤을 시작으로 바고(Bago), 마궤(Magway), 민부(Minbu) 등 미얀마 15개 도시, 20개의 농촌 마을을 트랙터 여행가 강기태(33세)씨와 순회한다. 미얀마 주력 판매 모델인PX트랙터로 투어를 진행하며 투어팀은 기간 동안 농촌 마을을 방문해 한국의 문화 및 대동공업 기업 및 제품에 대한 홍보 그리고 마을 일손 돕기 활동으로 현지 농민들과의 스킨십을 진행한다. 또한 이번 투어를 후원하는 미얀마 롯데리아, 비타500의 의류 및 음료 판촉물을 농민들에게 증정한다. 상반기 전시회 및 트랙터 투어 진행 후 하반기부터는 미얀마 간판 모델인 80~110마력대 PX 트랙터의 옥외, 신문, 페이스북 등의 채널을 연말까지 집행한다. 광고를 통해 현지 농민들에게 ‘강한 힘으로 빠르고 쉽게 농작할 수 있다.’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설동욱 대동공업 마케팅팀장은 “올해 한국과 미얀마 수교 40주년으로 미얀마 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 현지 마케팅 활동의 효과가 더욱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스킨십 마케팅으로 미얀마 고객들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강화하며 시장 내 인지도 및 선호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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