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공전궤도 '교환'하는 토성의 두 위성

카시니 탐사선, 토성의 야누스 위성 포착

▲토성 위성 야누스가 카시니탐사선에 포착됐다.[사진제공=NASA]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네 그곳 내가 가마내 이곳 네가 오라궤도 교환 두 위성<hr/>끝없이 넓은 우주 공간에 외로운 길을 가고 있는 토성의 위성이 있다. 야누스(Janus)이다. 야누스는 지름이 약 179㎞ 정도이다. 광대한 지역에 홀로 떨어져 외로운 궤도를 돌고 있는데 야누스에게도 친구는 있다. 또 다른 토성 위성인 에피메테우스(Epimetheus)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8일(현지시간) 카시니 탐사선이 촬영한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토성의 고리 저 멀리 야누스가 홀로 궤도를 돌고 있는 모습이었다. 나사 측은 "야누스는 우주 공간에서 외로운 존재인데 에피메테우스와 공전 궤도를 공유하고 교환하면서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설명했다. 야누스와 에피메테우스 두 위성은 궤도를 서로 교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야누스와 에피메테우스는 토성으로부터 같은 평균 거리를 두고 공전하고 있다. 차이점이 있다면 두 위성 중 하나가 토성에 더 가까워졌다가 또 더 멀어지는 것을 반복한다. 이는 약 4년마다 서로 공전 궤도를 교환하기(swapping) 때문이다. 야누스의 공전궤도를 4년이 지나면 에피메테우스가 차지하고 에피메테우스의 궤도에 야누스가 들어가게 되는 셈이다. 한편 이번 이미지는 야누스로부터 약 250만㎞ 떨어진 지점에서 지난 2월4일 카시니탐사선에 의해 촬영됐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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