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계열사들의 잇따른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소식에 CJ그룹주가 활짝 웃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그룹 지주사 CJ와 주력 상장사 CJ대한통운 등 CJ그룹주들은 2분기 들어 주가가 평균 22% 상승 중이다. CJ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7% 오른 4조9706억원, 영업이익은 42.8% 상승한 335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CJ제일제당의 1분기 영업이익이 92%오르는 등 주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이에 CJ의 주가는 올 2분기 들어 17만6000원에서 22만3000원(15일 종가기준)으로 26% 올랐다. CJ CGV는 올 2분기 들어 주가가 6만77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무려 55% 급등했다.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0.85% 증가한 145억원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지난 11일 상장 이래 첫 상한가를 올리기도 했다. 최근 '분노의 질주 : 더 세븐', '어벤져스2' 등 할리우드 대작의 흥행효과로 앞으로 국내사뿐 아니라 중국ㆍ베트남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됐다. CJ E&M도 올해 1분기 영업이익 92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추정치(37억원)를 크게 뛰어넘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7분기 만에 전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이에 2분기 들어 주가가 5만4500원에서 6만7300원으로 23.4%나 올랐다. 비상장사들의 매출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여서 그룹사의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CJ푸드빌은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한 28880억원을 기록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도 매출액 2272억원, 당기순이익 114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증권사들도 CJ 계열사들의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조정하고 있다. 대신증권과 KB투자증권은 이날 CJ의 목표주가를 27만원으로 올렸다. 이달 들어 증권사들이 CJ 상장사의 목표주가를 올린 횟수는 총 28건이다. 강선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도 주력 상장사들의 호실적이 예상되고 비상장 자회사들 역시 모멘텀이 개선되는 점을 감안하면 곧 CJ에 대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지주사의 매력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CJ를 '탑픽(최선호주)'으로 강력 추천한다"고 말했다.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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