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 등 폰 최적화 서비스네이버 '포스트', 지난달 900만뷰다음카카오, '플레인' 출시로 맞불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네이버(NAVER)와 다음카카오가 모바일용 블로그 서비스로 맞붙었다. 한발 앞선 네이버는 '포스트'로 시장을 선점했고, 다음카카오도 이에 뒤질세라 모바일 블로그 '플레인'을 출시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포스트' 일별 방문자 수가 올 초보다 155% 가량 늘었다. 해시태그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개편한 이후 지난달 포스트는 903만뷰를 기록하기도 했다.포스트는 네이버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이다. PC보다 모바일로 네이버를 방문하는 이용자가 더 많은 추세를 반영했다.포스트는 요즘 모바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용자들이 즐겨보는 '카드 이미지'나 '웹툰' 형태로 게시물을 업데이트 할 수 있다. 작성자들은 사진이나 그래픽 등 시각물을 통해 자신의 글이나 생각을 표현한다. 네이버는 검색 결과에 블로그, 카페, 뉴스와 함께 '포스트' 게시물도 노출시키고 있다. 예를 들어 '홍대 카페'를 모바일에서 검색하면, 포스트 작성자가 입력한 게시물과 해시태그도 함께 나타난다. 포스트 게시물들이 네이버 메인 페이지와 검색 결과에 노출되면서 유입 방문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네이버는 양질의 콘텐츠 확보를 위해 개인 뿐 아니라 기업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 기업들이 포스트를 마케팅 창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포스트를 설계했다.
다음카카오의 모바일 블로그 '플레인' 캡쳐
지난달 22일 다음카카오가 선보인 모바일 블로그 '플레인' 베타버전도 해시태그를 전면에 내세웠다. 플레인은 인스타그램처럼 사진과 해시태그를 중심으로 한다. 플레인은 지인간 소통보다 공통의 관심사로 소통할 수 있게 설계됐다. 메인 페이지에는 '뜨고 있는 태그'나 '인기글' 등이 나열돼있다. 20대나 30대 이용자들의 취미나 관심사가 세분화되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플레인 서비스 출시 이후 2주간 포스팅 수가 60% 가량 늘었다. 이달 중순부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아직 출시 초기라 이용자 숫자가 급격히 늘어나지는 않았지만 6월부터 대대적인 마케팅을 실시, 이용자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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