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파고 셋째날 버디만 11개 코스레코드 경신 '4타 차 선두', 최경주 14위
로리 매킬로이가 웰스파고 셋째날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샬럿(美 노스캐롤라이나주)=Getty images/멀티비츠<br />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1언더파 61타.'新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드디어 승기를 잡았다. 그것도 버디만 11개를 쓸어 담는 괴력을 과시했다. 1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할로골프장(파72ㆍ7492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챔피언십(총상금 710만 달러) 3라운드다. 코스레코드는 물론 프로 데뷔 이후 자신의 생애 최저타 신기록을 작성했다.3, 5번홀의 징검다리 버디로 포문을 열어 7~10번홀에서 4연속버디, 12~16번홀에서 다시 5연속버디를 더했다. 평균 334.5야드의 장타에 그린을 딱 세 차례만 놓치는 송곳 아이언 샷이 불을 뿜었고, 홀 당 평균 퍼팅 수 1.33개로 그야말로 공격과 수비 모두 완벽했다. 무엇보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퀘일할로의 그린을 무자비하게 유린했다는 점에서 우승에 대한 기대치가 더욱 높아졌다. 4타 차 선두(18언더파 198타), 일단 9부 능선을 넘은 셈이다. 2주 전 캐딜락매치에서 첫 승을 일궈냈고, 지난주 더플레이어스 공동 8위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시점이다. 이 대회는 특히 2010년 최종일 10언더파를 몰아쳐 PGA투어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던 '약속의 땅'이다. 매킬로이 역시 "모든 샷이 잘 됐다"며 "내가 상상한 이미지대로 공이 날라갔고, 생각하는 퍼팅 라인으로 공이 굴러갔다"고 자신감을 보탰다.공동선두로 출발한 웹 심슨(미국)이 4타를 더 줄이며 선두 경쟁을 펼쳤지만 역부족이었다. 2위(14언더파 202타)다. 선두권은 '맥글래드리 챔프' 로버트 스트렙(미국)이 3위(11언더파 205타)에서 기회를 엇보고 있다. 한국은 최경주(45ㆍSK텔레콤)가 3언더파의 선전으로 공동 14위(7언더파 209타)로 순위를 끌어 올린 반면 배상문(29)은 1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55위(1언더파 215타)로 추락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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