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미국 대학 등록률이 지난해보다 1.9%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았던 2011년에 비하면 대학진학 포기자는 100만명가량 많다. 14일(현지시간) 미국 국가학생전담기관(National Student Clearing House)은 미국 대학의 등록률 통계자료를 인용해 2009년 금융 위기 이후 고용 시장이 개선되면서 교육보다는 '직업'을 선택하는 추세가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NSCH는 특히 24세 이상 학생의 경우 74%가 대학 등록을 포기하는 등 고연령 학생의 대학 진학 포기가 두드러졌다고 덧붙였다. 재이슨 드윗 국가학생전담기관의 연구서비스 담당자는 "학교로 돌아와 직업능력을 향상시켰던 학생들이 경기가 회복되면서 다시 직장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선택 가능한 일자리가 늘면서 비싼 학비와 학위의 실용성에 회의적으로 생각하는 고연령 학생들이 주로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학별로는 고연령 학생의 비율이 높은 영리목적 단과대학의 등록률도 전년 대비 4.9% 떨어지는 등 등록 포기 비율이 높았다. 3000명 미만의 소규모 비영리 사립학교의 등록률도 전년 대비 2.4%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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