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사진=김현민 기자]
[구리=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축구 FC서울이 전남 드래곤즈와의 정규리그 경기를 통해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중위권 도약과 상위권을 향한 발판을 마련할 기회다. 서울은 오는 16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남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1라운드 홈경기를 한다. 3승3무4패(승점 12)로 10위에 머문 순위 반등이 목표. 6위 전남(승점 14)과는 2점 차다. 서울로서는 리그 3승을 하는 동안 연승이 없다는 점에서 더 욕심을 내는 경기다. 최용수 서울 감독(42)은 14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초반에 힘든 시기를 겪었고, 순위표 바닥에 오래 머물러 선수들이 투쟁심으로 뭉쳤다. 충분히 연승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지난 5일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마지막 원정경기에서 3-2로 이겨 16강에 진출한 뒤 부산과의 정규리그 원정경기(1-0 승)에서도 승리를 따냈다. 전남도 기세가 좋다. 지난 13일 수원삼성과의 대한축구협회(FA)컵 원정경기에서 이겨 16강에 올랐다. 연장전까지 3-3으로 대등한 경기를 하고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노상래 전남 감독(45)은 이 경기에서 주전 공격수 스테보(33)와 수비수 현영민(36)을 제외하고도 용병술로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중앙 수비수 임종은(25)을 최전방 공격수로 이동시키는 깜짝 전술로 득점까지 이끌어냈다. 최 감독은 "과감한 성격이 아닌데 한 두 가지 수를 준비한 것이 제대로 들어맞았다. 과감한 도전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서울이 연승과 중위권 도약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저조한 득점력을 개선해야 한다. 리그 열 경기를 하는 동안 모두 1득점에 그쳤다. 최 감독은 지난달 18일 수원과의 원정경기(1-5 패) 이후 무릎 부상으로 빠졌던 박주영(30) 카드를 내세울 계획이다. 그는 "재활을 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여줬다. 최전방 공격수로 투입됐을 때 팀의 안정감을 높이고 정교한 플레이로 공격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스마르(27)도 "경험이 많고 경기장에서 굉장히 영리하게 움직인다. 팀에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스포츠레저부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