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中 호재 속 4거래일만에 상승전환…2090선 회복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미국과 중국 등 대외호재에 힘입어 4거래일만에 상승전환해 2090선 탈환에 성공했다. 기존 상승세를 이끈 시장 주도업종인 증권, 화학, 건설 등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다만 현지시간 11일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를 앞둔 부담감에 상승폭은 제한됐다. 11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11.86포인트(0.57%) 오른 2097.38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2694만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962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하한다고 발표했고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대외 불안감이 크게 낮아지면서 코스피도 모처럼만에 강세를 보였다. 장중 210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유로존 재무장관회의를 앞둔 불안감에 2100선을 살짝 하회하며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801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1억원, 562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802억원 매도물량이 출회됐다.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이후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및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에 대한 방향성이 결정되면 불확실성이 더욱 감소하며 반등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저번주 조정을 통해 코스피의 과열논란은 충분히 해소됐고 대내외불확실성도 완화돼 2차 상승추세 전개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적으로 투자심리선인 2120선 회복 및 안착여부에 투자자들이 주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증권(2.85%), 화학(1.91%), 건설업(1.45%) 등 기존 시장 주도업종을 포함해 의약품(3.88%), 종이목재(4.10%), 전기가스업(1.96%), 의료정밀(1.00%), 기계(0.58%)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전기전자(-0.02%), 운송장비(-0.87%), 철강금속(-0.62%), 통신업(-1.99%)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3.05%), SK하이닉스(0.76%), 한국전력(2.18%), 삼성생명(0.95%), 삼성에스디에스(1.19%) 등이 강세였다. 삼성전자(-0.15%), 현대차(-2.02%), 포스코(-1.53%), 기아차(-2.69%), SK텔레콤(-2.14%), NAVER(-0.49%), 제일모직(-1.39%), 현대모비스(-0.63%)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은 10종목 상한가 포함 564종목이 강세를, 2종목 하한가 포함 233종목이 약세였다. 66종목은 보합.코스닥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장대비 10.60포인트(1.55%) 오른 692.29를 기록해 690선을 회복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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