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전직원 심폐소생술 교육

응급처치 흐름도와 신고요령, 심폐소생술 실습,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방법 등을 실습 위주로 교육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먼저 어깨를 가볍게 두드려 의식이 있는지 확인 후 의식이 없으면 바로 119에 신고하세요. 그 다음 즉시 환자 가슴 중앙에 손바닥을 대고 그 위에 다른 한손을 올려놓고 빠르고 힘차게 30회를 누릅니다. 그리고 바닥에 눕혀 머리를 뒤로 젖히고 턱을 올려준 다음 한손으로 코를 막고 입과 입 사이 틈이 없도록 완전히 덮은 후 숨을 불어넣어 인공호흡을 2회 하세요” 올해 초 서울 지하철 홍제역에서 자동심장충격기(AED)로 심정지 환자를 구했던 한 시민의 사례를 시작으로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로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구한 이야기들이 화제가 되면서 응급처치 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은 갑작스런 심장마비나 사고로 인해 심장과 폐의 활동이 멈춘 환자가 발생했을 때 119 구조대원이 도착하기 전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쓰러진 환자 발생 시 직원 누구나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업무현장에서 이를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폐소생술 교육

심폐소생술은 심정지 현상 발생 후 4~6분이 지나면 치명적인 뇌 손상이 발생하는데 1분 이내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생존확률을 90%까지 높일 수 있어 응급상황에서 생명을 살리는데 꼭 필요한 응급처치다. 교육은 13일 보건소 직원을 대상으로 시작해 6월10일까지 총 27회에 걸쳐 동 주민센터를 포함 각 부서별로 진행된다. 강의는 민간 전문교육기관인 대한적십자사와 한국생활안전연합, 한국라이프세이빙소사이어티 소속 전문 강사들이 지도한다. 교육 내용은 ▲ 위기상황에 처했을 때 대처법 ▲ 응급처치 흐름도와 신고요령 ▲ 심폐소생술 실습 ▲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방법 등으로, 마네킹을 이용한 실습 위주로 구성된다. 구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 외에도 희망하는 주민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연중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보건소 보건행정과(☎450-1934)로 문의하면 된다. 지난해에도 구는 지역주민 8852명에게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업무 현장이나 실생활의 응급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인명을 구조할 수 있는 시간인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귀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직원과 지역 주민에게 교육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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