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정부가 국내총생산(GDP) 등 각종 통계를 조작하고 있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가통계국장이 교체됐다.7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언론인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이날 마젠탕(馬建堂) 전 국가통계국장이 국가행정학원 부원장 자리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국무원은 왕바오안(王保安) 재정부 부부장이 신임 통계국장을 맡게 된다고 전했다.왕 신임 통계국장은 중남재경대학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2012년 부터 재정부 부부장직을 맡아왔다. 앞서 재정부장 비서실, 재정부 정책계획사(司), 종합사, 경제건설사 등에서 일했다. 국가통계국장 교체는 중국 정부가 발표하는 각종 통계의 공신력이 떨어진 가운데 나왔다.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정부가 발표한 1분기 GDP 성장률 7%를 신뢰할 수 없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정부가 성장률 목표치 7%를 밑돌지 않도록 통계를 조작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BNP파리바의 리차드 일레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GDP 디플레이터를 의심하며 물가지수 조작으로 실질 GDP가 부풀려졌을 수 있다고 가능성을 언급했다. 시티은행도 성장률이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며 중국의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이 6% 미만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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