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여야는 7일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본회의 처리 무산을 두고 장외설전을 이어간다.국회 공무원연금개혁 특별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야가 지난 2일 최종 합의한 '더 내고 덜 받는' 구조의 공무원연금개혁안에 대해 설명한다. 이날 간담회는 이번 개혁안이 기존 새누리당안에 비해 재정절감 효과가 크다는 점 등 오해가 있었던 부분을 설명하고 여야 협상 도중 구조개혁을 포기한 점 등 일정 부분 절충할 수밖에 없었던 경위를 설명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전날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처리가 무산된 뒤 기자들과 만나 "공무원연금 전문가에 의하면 이번 합의안이 더할 수 없이 잘된 안이라고 한다"며 "그동안 언론과 전문가들이 상당히 틀린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그것을 내일부터 언론에 말씀 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위 여당 간사를 맡았던 조원진 의원도 전날 최고위원회에서 "공무원 연금과 관련해 너무 많이 (정보가) 빗나가고 왜곡돼 있다"며 "간담회에서 연금 협상에 대한모든 것을 공개하고 발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새정치민주연합도 이날 오전 문재인 대표 주재로 '공무원연금개혁특위 대책회의'를 열고 공무원연금개혁안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후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구체적인 투쟁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문 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공무원연금개혁과 국민의 노후보장을 위한 공적연금 강화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며 개혁안 처리를 위해 한 달간의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고 공무원연금개혁 특위를 포함한 연금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열기로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임기를 마치는 우윤근 원내대표는 오전 10시 국회 원내대표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연금개혁안 협상 결렬에 대한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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