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통학로에 웃음꽃 피어난다

도봉구 쌍문4동 행복마을추진단 ‘꽃 피는 마실 통학로’ 조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쌍문4동 아이들의 등하굣길이 즐거워졌다.지난 4월 29일 도봉구 쌍문4동 초중고 학생들의 주요 통학로인 정의여고 뒤편 쌍문둘리근린공원 진입부에서 ‘꽃피는 마실 통학로’ 조성을 위한 식재 행사가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행복마을추진단’과 주은어린이집 영아반 어린이 등 50여명이 참여해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덩굴장미 등 8종의 꽃과 나무를 60㎡의 면적에 심었다.심어진 꽃과 나무는 ‘행복마을추진단’이 서울시 꽃·나무심기 주민제안사업에 공모, 지원받은 녹화재료로 야생화 600본과 키작은 나무 350주 등이다.‘행복마을추진단’은 마을에 애정이 많은 학부모와 주민으로 구성된 모임으로 이들이 통학로에 꽃을 심게 된 것은 2014년도에 쌍문4동 ‘생활안전거버넌스’에서 추진한 ‘137 프로젝트’(구 쌍문4동 137번지 일대 환경개선 프로젝트)의 영향이 크다.

마실 통학로에 꽃을 심는 어린이들

‘137 프로젝트’로 정의여고 담장길에는 꽃상자를 설치해 계절마다 꽃을 식재하고 쓰레기 분리수거 활동 등을 벌여 무단투기가 근절되는 등 마을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137 프로젝트’는 마을공동체 활동 우수사례로 선정되기까지 했다.이 마을 주민들과 학부모들은 ‘137 프로젝트’가 가져온 변화를 보며 일회적인 사업이 아닌 지속적이며 발전적인 사업으로 확대 추진할 필요성에 의기투합해 ‘행복마을추진단’을 꾸리고 꽃·나무 식재를 통한 마을 환경개선 대상지역을 통학로까지 확대하게 된 것이다.윤경실 행복마을추진단장은 “꽃은 자녀와 같이 사랑과 정성으로 키워야 한다”며 “향후에도 주기적인 물주기 및 잡풀제거와 더불어 통학로 주변 환경정화 활동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는 정의여고와 선덕고 교장도 참여해 아름다운 통학로를 만들기 위해 모인 ‘행복마을추진단’에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이광범 쌍문4동장은 “내년에는 더욱 많은 주민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모든 통학로에 꽃을 심게 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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