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 시즌’으로 알려져 있는 3~4월 봄철에 꽃게 매출 비중 예년만 못해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최근, 수입 갑각류 수요가 크게 증가하며 이제는 3~4월 봄철을 ‘꽃게’의 시즌이라 부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전통적으로 3~4월 봄철은 알이 꽉 찬 암꽃게가 등장하는 ‘꽃게 시즌’으로 가을에 이어 꽃게 수요가 높은 계절로 잘 알려져 있지만 봄철 꽃게 매출 비중이 해가 지나갈수록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롯데마트가 지난 2011년부터 5년간 봄철(3~4월) 갑각류 매출을 살펴보니, 꽃게 매출 비중이 2015년 3~4월(3월1일~4월27일)에는 65.2%까지 떨어졌으나, 수입 갑각류(랍스터, 킹크랩, 대게)의 매출 비중은 2011년 4%에서 2015년 34.8%까지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이처럼 꽃게 매출 비중이 줄어든 까닭은 해외 여행객 증가, 외식 문화 확산 등으로 랍스터, 대게 등 수입 갑각류를 접해본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대형마트 내에서도 관련 상품의 고객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실제로, 롯데마트의 지난 2014년 수입 갑각류(랍스터, 킹크랩, 대게) 매출은 5년 전 대비 6배(637.5%)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 1~4월(1월1일~4월27일) 들어서도 수입 갑각류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간 대비 45.8%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수입 갑각류인 ‘바닷가재’의 2014년 수입 중량과 수입 금액은 각 3766t, 약 7600만불(USD)로 5년 전(2010년) 대비 3배 이상 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롯데마트는 이처럼 늘어나는 수입 갑각류에 대한 고객 수요를 고려해, 오는 5월6일까지 총 15t 가량의 ‘킹크랩(100gㆍ냉장ㆍ러시아산)’을 시세 대비 30% 가량 저렴한 4280원에 판매할 계획이다.김영태 롯데마트 수산팀장은 “최근, 고급 수입 갑각류를 즐기는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국내 갑각류 수급 불안정으로 수입 갑각류 수요가 지속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고객 수요를 고려해 수입 루트 및 수입 방식 다변화를 통해 다양한 수입 갑각류를 저렴하게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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