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진기자
대부분의 대학들이 등록금을 인하·동결하는 데는 교육부의 등록금 인상 억제 정책이 있다. 등록금 인상률 상한제로 등록금 인상을 막으면서 2012년부터 국가장학금제를 도입해 대학이 자체적으로 등록금을 인하하고 장학금을 확충하도록 유도정책을 폈다.하지만 대학들은 재정난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재정난을 이유로 대학들이 등록금 인하·동결과 함께 교내 장학금 확대 폭을 줄이고 있다.대학교육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국가장학금제가 실시되기 전인 2010년과 2011년에는 각 1700억원과 2500억원 증가했던 교내장학금이 2012년과 2013년에는 1000억원도 증가하지 못했고, 이후 2년간은 12만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증가 폭이 크게 줄어든 것에 대해 대학교육연구소는 대학들이 재정난을 이유로 교내 장학금을 확대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움직임에도 대학의 등록금 인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한 토론회에 참석해 "내년에도 대학 등록금 인상을 허용하지 않을 예정"이라 밝혔기 때문이다.한편 이날 공개된 분석결과에는 등록금 현황 외에도 학생 규모별 강좌수, 교원강 의 담당비율, 학생 성적평가 결과 등 5개 항목이 포함됐다.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