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기자
이 같이 증권사 내 계약직 비중이 높은 것은 업계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증권사들은 연구원과 투자은행 업무 경력자 등 전문직을 경력 사원으로 추가 채용하는 경우가 잦다"며 "전문직종은 대부분 정해진 급여보다 성과에 따라 연봉을 받는 것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증권사들이 업황 불황에 대규모 구조조정을 했다가 일부를 연봉사원으로 다시 채용하면서 비중이 커진 영향도 한몫했다.이런 흐름 속에서도 신영증권은 대부분 정직원으로 회사를 운영, 눈길을 끌었다. 신영증권은 전직원 605명 중 계약직이 8명에 불과해 계약직 비중이 1.3%로 스무개 증권사 중 가장 낮았다. 신영증권은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4300만원으로 메리츠증권(9200만원) 보다 적었지만 고용이 안정적이다 보니 평균 근속연수는 8년으로 메리츠증권(4년)의 2배에 달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20개 증권사 전직원수는 3만29명으로 전년 대비 2386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이 2만7401명에서 2만4461명으로 약 3000명 감소할때 계약직은 4684명에서 5287명으로 603명 늘었다.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