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일본이 연내 추가 양적완화를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일본 중앙은행(BOJ)이 오는 30일 발표하는 '경제ㆍ물가 전망 리포트'에서 올해 물가상승 전망을 기존 1%에서 0%대 후반으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유가 하락과 개인소비 회복 속도 둔화로 인한 결과다. BOJ는 지난 2013년 4월부터 2년 안에 물가상승률을 2%까지 높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양적완화를 시작했지만 내수는 여전히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BOJ는 '장기적으로 볼 때 물가상승 기조가 견조하다'고 밝혔지만, 추가 양적완화를 통한 내수회복이 시급한 상황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지난 21일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후노 유키토시(布野幸利) 도요타 고문을 일본은행 통화정책위원으로 지명한 것도 양적완화 추측에 무게를 실어준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코노미스트 34명을 대상으로 최근 조사를 시행한 결과 22명이 BOJ가 오는 10월까지 양적완화를 시행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발표된 일본의 3월 무역수지는 2012년 6월 이후 33개월만에 처음 흑자로 돌아섰다. 재무성은 3월 무역수지가 2293억 흑자라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규모다. 엔화 약세로 수출이 증가한 반면 에너지를 중심으로 수입이 감소한 탓이다. 수입감소 폭은 2009년 11월 이후 최대였다.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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