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병 PX서 휴대폰 빌려쓴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장병들이 앞으로 군마트(PX)에서 휴대폰을 대여할 수 있게 됐다. 휴가나 외출을 나갈 때는 물론 영내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국군복지단에 따르면 저가통신사 이지모바일사와 계약을 맺고 대여 휴대폰사업을 20일부터 진행하기로 했다. 휴가나 외박 등 장기간 부대 밖을 나가거나 업무상 외출하는 장병들이 PX에서 휴대폰을 대여하면 미리 충전한 금액만큼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대여료는 없으며 충전금액은 최대 3만원까지 충전하고 남은 금액은 개인통장으로 환불받을 수 있다. 장병들이 대여 받는 휴대폰단말기는 삼성전자 ‘갤럭시 그랜드 맥스’로 단일기종이다. 요금제는 선불요금제로 단문 문자는 20원, 통화료는 초당 1.8원으로 KT통신망을 사용할 수 있다. 평일, 주말에 휴식중인 장병들은 영내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PX내에서만 사용가능 하도록 설계했다. 군은 보안상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대여하는 모든 기기에 모바일단말관리(MDM) 시스템이 탑재, 영내에서는 통화ㆍ문자ㆍ인터넷ㆍ카메라 등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또 대여폰은 고유의 표식을 해 일반폰과 달리 눈에 띄게 한다는 것이 군 당국의 설명이다. 앞서 국군복지단은 지난해 하반기 인천 해군 인천방어사령부, 육군 27사단, 원주 공군 제8전투비행단, 국군체육부대 등 4개 부대에서 약 두 달간 시범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복지단 관계자는 "지난해 시범사업을 시행해본 결과, 부대 측이나 장병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면서 "앞으로 장병들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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