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서 3언더파 '선두와 5타 차', 트로이 메리트 선두, 배상문 공동 43위
조던 스피스가 RBC헤리티지 셋째날 2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힐튼헤드(美 사우스캐롤라이나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선두와 6타 차 공동 8위.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의 한 방이 남았다. 19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하버타운골프링크스(파71ㆍ7101야드)에서 끝난 RBC헤리티지(총상금 590만 달러) 3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여 공동 8위(9언더파 204타)다. 트로이 메리트(미국)가 선두(14언더파 199타)에서 생애 첫 우승을 꿈꾸고 있는 상황이다.스피스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필드 샷은 여전히 위력적이었지만 평균 1.75개의 퍼팅으로 하버타운의 어렵기로 소문난 그린에서 다소 고전한 양상이다. 첫 홀인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그래도 2, 5, 11, 15번홀 등 이후 4개의 버디를 솎아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3개의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내 장타자의 위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메리트는 8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지면서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4개의 버디로 기어코 2언더파를 완성해 2위와 3타 차로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2008년 프로의 길을 걸은 뒤 7년 만의 우승 호기다. 브렌든 토드(미국)가 8언더파의 폭풍 샷을 앞세워 공동 2위(11언더파 202타)로 치솟았고, 디펜딩챔프 매트 쿠차와 캐빈 키스너(이상 미국) 등이 이 그룹에 합류했다.선두권은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공동 10위(8언더파 205타)에 포진해 '한풀이'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2009년부터 지난 6년간 다섯 차례나 2, 3위에서 입맛을 다셨던 독특한 에피소드가 있는 선수다. 한국은 배상문(29)이 공동 43위(3언더파 210타)에 있다. 첫날 3위에 오르는 등 초반 스퍼트에 나섰다가 전날 2오버파, 이날 1언더파에 그쳐 속절없이 무너졌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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