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93위에서 둘째날 7위로 수직 상승, 배상문은 2오버파 난조로 공동 40위로 추락
조던 스피스가 RBC헤리티지 둘째날 9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힐튼헤드(美 사우스캐롤라이나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공동 93위에서 공동 7위로.역시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하버타운골프링크스(파71ㆍ7101야드)에서 이어진 RBC헤리티지(총상금 590만 달러) 둘째날 9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7위(6언더파 136타)로 치솟았다. 전날 3오버파의 난조로 '컷 오프'까지 우려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폭풍 샷'이다. 트로이 메리트(미국)가 10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를 앞세워 순식간에 리더보드 상단(12언더파 130타)을 접수한 상황이다.올 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를 제패한 뒤 곧바로 등판했다는 점에서 무리수라는 지적을 받았다. 마스터스 챔프가 다음 대회에 연속 출전한 건 2007년 잭 존슨(미국) 이후 8년 만이다. 장타가 주 무기인 스피스에게는 더욱이 '개미허리' 페어웨이로 무장한 하버타운 공략이 쉽지 않았다. 1라운드에서는 실제 티 샷의 페어웨이 안착이 6차례에 불과했다.이날은 그러나 러프에서도 그린을 명중시키는 '송곳 아이언 샷'을 가동했다. 그린적중률이 77.78%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4개, 전반 9개 홀에서 다시 5개의 버디를 쓸어 담았다. 당연히 평균 1.43개의 '짠물퍼팅'을 가미했다. 스피스는 "아침에 연습장에 들러 셋업에서 공 위치의 변화에 대한 간단한 팁을 얻었다"며 "스트라이킹 능력이 좋아지는 등 톡톡히 효과를 봤다"고 했다.선두와는 6타 차, 스피스의 몰아치기 능력이라면 우승 경쟁이 충분하다. 디펜딩챔프 매트 쿠차(미국)가 공동 2위(8언더파 134타)서 타이틀방어에 근접하고 있다. 1타 차 3위에서 출발한 배상문(29)은 반면 그린에서 고전하며 오히려 2타를 까먹어 공동 40위(2언더파 140타)로 추락했다. '탱크' 최경주(45ㆍSK텔레콤)와 노승열(24ㆍ나이키골프)은 '컷 오프'됐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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