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청직원 참여 추모식, ‘안전하고 청렴한 대전만들기 결의대회’…권선택 시장, 생존수영 강습현장·갑천 수상체험장·도시철도공사 등 찾아 현장 안전점검, ‘스마트폰 재난안전시스템’ 시연도
대전 갑천 수상체험장을 점검하고 있는 권선택(가운데) 대전시장.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대전에서도 다양한 추모행사들이 열렸다.대전시는 16일 모든 시청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추모식을 갖고 ‘안전하고 청렴한 대전만들기 결의대회’를 가졌다.결의대회에선 올해 공무원이 된 남녀직원 2명(상수도사업본부 김홍영, 차량등록사업소 최지혜)이 직원을 대표해 안전실천결의문과 반부패·청렴서약문을 읽은 뒤 권선택 대전시장에게 전했다.대전시는 안전실천결의를 통해 ▲안전점검 생활화 ▲예방적 안전관리 ▲재난 때 안전관리 ▲재난 때 골든타임 확보 ▲범시민 안전문화운동 확산에 힘쓰기로 했다. 반부패·청렴서약을 통해 법과 원칙 지키기, 공익우선, 알선·청탁근절, 금품·향응수수 엄금, 외부의 부당한 간섭 안 받기 등을 적극 실천키로 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이 대전 갑천 수상체험장을 점검한 뒤 사고 때 구조에 앞장선 시민 등 관계자들에게 표창장을 주고 있다.
권 시장은 추모식과 결의대회를 마친 뒤 대전 중구에 있는 대전학생교육문화원 수영장으로 가서 삼성초등학교 학생 80여명이 참여하는 ‘초등학교 생존수영 무료강습’ 현장을 찾아 학생들과 수영강습을 받았다. 강습 현장엔 중부소방서 소속 구조대와 구급대원 5명이 나와 안전지도, 심폐소생술을 시연했다. 생존수영무료강습은 지난해 ‘세월호 참사’ 후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떠오르면서 권 시장이 공약으로 내건 전국 첫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교육부에서도 중요성을 알고 같은 사업을 전국공모사업으로 벌이고 있다.권 시장은 오후엔 갑천 수상체험장과 국내 유일의 사고 없는 도시철도를 운행 중인 대전도시철도공사를 찾아 안전관리실태를 점검하고 직원들도 격려했다. 권 시장은 이달 5일 자살하기 위해 갑천으로 달려간 자동차가 물 속으로 가라앉는 가운데서도 운전자를 구조한 관계자(배준성, 배열재, 이광희, 김지홍)와 지난 2월25일 도시철도 중앙로역에서 의식불명에 빠진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구조한 관계직원(고진선)을 표창했다.이에 앞서 권 시장은 안전한 대전 만들기의 하나로 전국 처음 개발한 ‘스마트폰 재난안전시스템’ 시연을 통해 동구청 안전총괄과장과 갑천 하상도로 이동차량과 통화하며 성능과 안전현장을 점검했다. 권 시장은 이날 밤엔 서대전공원을 찾아 세월호 대전대책회의가 주관하는 ‘대전시민 추모행사’에 참석, 헌화하고 추도사를 한다.한편 권 시장은 추모식에서 “세월호 희생자와 구조과정에서 희생한 분들에게 명복을 빌면서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며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성찰과 반성을 통해 국가대개조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고현장인 팽목항에 ‘국가는 어디에 있었는가’란 현수막이 있다”며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넘어섰지만 대외적으로 선진국이란 평가를 받지 못하는 건 국가대개조의 선행절차가 실천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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