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주년 추모글 '봇물'…'해 줄 수 있는게 없어 미안해'

세월호 1주년. 사진=세월호 1주년 추모게시판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월호 1주기를 맞아 온라인상에는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마련된 세월호 추모 게시판에는 네티즌들이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16일(오전 7시10분 기준) 현재까지 추모 게시판에 올라온 추모글은 총 65만9857건이다. 네티즌들은 "친구들아, 우리가 너희가 못다 이룬 꿈 조금씩 조금씩 열심히 살며 대신 이뤄 나갈게!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많이 미안해"(sooj****), "잊지 않을게 미안해"(pisc****), "벌써 1년이라니. 잊지 않을게요"(daun****), "이제는 차가운 바닷물 대신에 따뜻한 곳에서 행복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minh****) 등의 추모글을 올리고 있다. 또 "세월호로 인한 희생자, 그날의 공포로 살아가고 있는 생존자 모두를 위해서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로 인해 다신 이런 끔찍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세월호로 희생되신 분들과 생존자 분들이 바라는 것일 겁니다"(jcmg****), "유가족분들 힘내세요 함께할 수 없어서 슬프지만 뒤에서 응원할게요"(anhi****) 등 세월호 유가족을 위로하는 글도 보인다. 세월호 참사는 지난해 4월16일 인천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면서 승객 300여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한편 이날 전국 곳곳에서는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참사 실종자 9명과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열린다.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선체인양 선언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도 예정돼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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