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현 용산구청장(왼쪽)과 민형배 광산구청장이 악수를 하고있다.
"호남선 KTX가 맺어준 ‘형제도시’인연 ""시설관리공단 등 용산 경험 배우고, 축제교류 등 약속"[아시아경제 노해섭 ]“‘미래 도시, 세계 중심 도시 용산’에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배우고 간다. 형제도시로 맞아줘 고맙다. 용산구시설관리공단에는 곧바로 직원 배움여행을 추진하고, 가을 ‘이태원 지구촌 축제’를 찾아 다양한 세계인들을 잘 어울리게 하는 노하우를 배워가고 싶다.”14일 오전 민형배 광산구청장이 20여명의 공직자와 함께 호남선 KTX를 타고 용산구청에 출근, '1일 명예 용산구청장’업무를 수행했다.'1일 명예 구청장’행사는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기념해 두 자치구가 교류협력과 상생발전을 위해 추진한 것. 3일 성장현 용산구청장의 광산구 방문에 이어 이날은 민 구청장이 용산구를 찾았다. 1일 용산구청장을 마친 민 구청장의 소감에 성 구청장은 “가을, 구청 앞마당에 특산품 판매장을 열어 형제도시 광산구의 광산우리밀은 물론이고, 자매도시들의 제품을 서울시민들에게 소개하겠다”며 “KTX가 맺어준 형제의 인연을 세대를 넘어선 교류로 이어나가자”고 화답했다. 이날 민 구청장 일행은 환영행사와 용산구의회 박길준 의장과 의장단의 환담으로 오전 일정을 보냈다. 오후에는 김구 선생, 윤봉길·이봉창 의사 등 임정 요인 7위를 모신 의열사 분향을 시작으로 ‘구립용산노인전문요양원’과 ‘용산구시설관리공단’을 방문했다. 특히, 지난해 광산구시설관리공단을 출범시킨 광산구 공직자들은 설립 12년째를 맞은 용산구시설관리공단에서 사업범위·인력관리 등에 대해 자세하게 묻기도 했다. 이어 용산구청으로 자리를 옮긴 민 구청장은 200여명의 직원들에게 “시대정신이 요구하는 ‘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공직자들은 ‘공인의식’과 ‘사람중심 사고’로 ‘공무활동가’ 처럼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녁 6시49분 광주송정역 도착한 민 구청장은 “호남고속철도가 개통했다고 외지에서 알아서 광주·전남을 찾아올 거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광산구가 먼저 문화·관광 등 지역자원을 개발하고,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 적극 홍보하는 능동적인 정책을 선도해 나가자”고 공직자들에게 주문했다. 민 구청장 일행 이외에도 광산구 공직자 20여명도 이날 오전 함께 용산행 KTX에 올랐다. 이들의 목적은 KTX를 이용한 배움여행과 광산구 홍보. 세 조로 나뉜 공직자들은 각각 용산역, 북촌 한옥마을, 서울 구시청 등을 돌았다. 구체적으로 이들은 KTX 관련 광산구 정책 수립을 위해 역세권·관광자원 개발 등 사례를 수집했다. 나아가 광산우리밀 시제품 및 관관광안내지도 등을 서울시민들에게 나눠주며 광산구를 홍보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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