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월호 1주기 서울광장 분향소 표지석 설치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209일 간 35만명 다녀가…백서도 발간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마련됐던 자리에 조성된 표지석(사진=서울시)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209일간 희생자를 추모하는 분향소가 위치했던 서울광장 앞에 표지석이 설치된다. 또 200여 일간의 분향소 운영, 서울도서관 추모공간 운영기록을 망라한 백서도 발간된다.서울시는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전 직원이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안전한 서울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담아 표지석을 설치하고 백서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표지석이 설치된 서울광장은 참사 이후 4월27일부터 209일간 분향소가 운영된 상징적인 공간 중 하나다. 시는 분향소 운영 위치에 상징조형물을 조성해 달라는 유가족의 요청을 반영, 보도블록과 동일한 크기(30cm×30cm) 높이의 비돌출형 바닥표지석을 설치했다.표지석 디자인은 '추모의 마음'을 담은 검은색 대리석, '기억의 노력'을 담은 황색동판으로 구성돼 있다. 또 검은색 대리석에는 세월호 참사에서부터 분향소 운영까지의 기록, 황색 동판에는 세월호를 상징하는 이미지(배)를 담았다.

▲세월호 백서에 담긴 주요통계(사진=서울시)

함께 발간된 백서는 4·16세월호 참사 부터 합동분향소 운영, 서울도서관 상설 추모관 운영에 관한 내용들을 기록했다. 백서에 기록된 내용을 보면 209일간 운영된 합동분향소에는 총 35만5065명의 시민들이 다녀갔고, 특히 지난해 4월29일에는 하루에만 4만2610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분향소 철거 후 설치된 상설 추모공간엔 지금까지 1만5590명(9일 기준)이 다녀갔다.이밖에도 백서에는 시민들이 추모의 마음을 담아 만든 소망종이, 리본숫자와 함께 자원봉사자 숫자와 헌화한 꽃송이 등 분향소 운영과 관련한 통계가 기록됐다.백서는 시 관내 공공도서관, 자치구, 산하기관 등 500개 기관에 배포되며,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자책(//ebook.seoul.go.kr)으로도 배포된다.한편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9시45분 새롭게 조성된 표지석을 찾아 직원들과 함께 헌화한다.김의승 시 행정국장은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희생자를 추모하고 안전의식을 되새기고자 표지석 설치와 백서를 발간하게 됐다"며 "세월호가 우리 사회에 던져준 교훈을 잊지 않고, 안전을 시정 최우선 가치로 해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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