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주식시장 목표치 줄줄이 상향 조정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홍콩 주식시장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증권사들의 지수 목표치 상향 조정이 줄을 잇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모건스탠리는 이날 홍콩 대표지수인 항셍지수의 12개월 목표가를 기존 2만6800에서 3만으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 본토 주식시장에 불고 있는 투자 열기가 홍콩 시장으로까지 확산되리라 확신했다.크레디트스위스(CS)도 항셍지수의 연말 목표가를 기존 2만7000에서 2만8000으로 올려 잡았다. 시티그룹은 같은 기간 항셍지수 목표가를 2만5000에서 2만8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 자우퉁(交通)은행 산하 증권사인 보콤인터내셔널(交銀國際)은 이날 항셍지수가 오는 6월까지 14% 오른 3만2000포인트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 H지수도 앞으로 30% 이상 더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홍콩 주식시장 상승 랠리의 가장 큰 수혜를 보고 있는 홍콩증권거래소 주식에 대한 증권가의 재평가도 줄을 잇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홍콩거래소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지 일주일만에 61% 더 올린 355홍콩달러로 수정했다. 모건스탠리도 홍콩거래소 목표주가를 기존 225홍콩달러에서 386홍콩달러로 70% 넘게 올렸다. 홍콩증권거래소 주가는 이달에만 57% 급등했다.스위스 은행인 줄리어스베어 홍콩 지점의 케빈 웡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홍콩 주식시장 상승 트렌드가 뒤바뀌긴 어려울 것"이라면서 "앞으로 더 많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지수 목표치 상향 조정에 동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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