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보건소 심리상담센터 열어

정신보건임상심리사 상주,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 최대 10회 지속 상담...직장 스트레스, 여성·노인 우울, 부부·고부갈등, 학교부적응, 대인관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난 4월 3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서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2%가 정신과 상담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으로 막상 병원을 찾는 이는 드문 편이다. 최근 동작구 보건소 내에 심리상담센터를 개설해 눈길을 끈다. 규모는 작지만 정신보건임상심리사가 상주해 각종 심리 상담을 무료로 해준다.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보건소 내에 심리상담센터를 개설했다.

동작구 보건소 심리상담센터

이는 그간 구에서 진행해오던 스트레스, 우울증 등에 대한 선별검사에 더해 보다 전문적인 심리상담이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심리상담센터 상담은 선별검사·심리검사, 초기평가, 심리상담 등 단계로 이루어진다. 먼저 대상자는 문제에 따라 불안, 스트레스, 우울증 등 선별검사와 성격유형검사(MBTI), 다면적인성검사(MMPI) 등 심리검사를 받게 된다.이어 검사결과와 초기평가에 따라 심리상담이 진행된다. 상담내용은 직장 스트레스, 여성·노인 우울, 부부·고부갈등, 학교부적응, 대인관계 어려움 등 다양하다. 단기상담은 3~4회, 지속상담은 5~10회까지 이루어진다.위진아 정신보건임상심리사는 “정서적인 문제나 심리적인 불안함을 혼자서 감당하기 보다는 상담을 통해 원인을 알고 함께 나누는 게 해결의 시작”이라고 말했다.심리상담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작구 주민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사전 예약제(☎820-9638)로 운영되며 보건소 1층 심리상담센터로 내방하면 된다. 상담비용은 무료다 동작구 보건소 정남숙 건강관리과장은 “주민들이 부담없이 보건소에 들르셔서 마음속에 있는 고민을 함께 나누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 심리상담센터는 주민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올 12월 노량진동으로 이전·확장할 계획이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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