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기자
사드. 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북한은 13일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 논의와 관련해 러시아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새로운 군비경쟁을 불러오는 사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러시아 국가기관의 주요 인물들과 언론들이 연이어 미국의 미사일 방위체계 추축 책동을 규탄하고 있다"며 "얼마 전에도 외무성과 국방성의 관계자들이 나서서 사드가 지역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새로운 군비경쟁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신문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연방안전국 참의회 회이에 참석해 미국이 유럽과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미사일방위체계 창성을 강행하고 있는 데 대해 폭로했다"며 "그는 국가안전에 대한 모든 대내외적인 위협들에 러시아는 언제나 대응조치를 취해왔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했다.신문은 "사드는 미국이 우리 공화국 북반부는 물론 러시아를 비롯한 주변대국들의 군사활동을 실시간 감시하고 전 지구적인 미사일 방위체계 추축을 실현하는 데서 주된 역할을 하게 된다"며 "미국이 남조선에 사드를 배비(배치)하려는 것은 지역에서 군사적 패권을 틀어쥠으로써 저들의 지배주의적인 아시아태평양 전략을 힘으로 안받침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신문은 "사드는 동북아 지역에 새로운 냉전을 몰아오고 지역 평화와 안전을 엄중히 위협하는 화근"이라며 "만일 미국이 끝끝내 남조선에 미사일방위체계를 구축하는 무모한 선택을 한다면 제2의 냉전이 개시될 것이며 결과는 결코 어제와 같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