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데스노트 4월 첫 티켓오픈 · 6월 초연
뮤지컬 데스노트 '엘'역 김준수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뮤지컬 '데스노트'의 주연 배우 홍광호(33)와 김준수(28)의 인터뷰 영상이 연이어 공개되면서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1일 유투브에 공개된 김준수 영상은 13일 오전 9시 기준 조회수 5만9000여 건을 기록했고 포털 사이트에는 주말 내내 '김준수 데스노트'란 키워드가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데스노트'에 이름이 적힌 사람은 죽는다.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 고교생 '라이토'와 그에 맞서는 명탐정 '엘'의 두뇌싸움이 주요 내용이다.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며 2006년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한 데스노트는 신선하고 독창적인 소재, 매력적인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다. 오는 6월 초연될 뮤지컬에서는 홍광호가 라이토 역을, 김준수가 엘 역을 맡았고 정선아, 박혜나 강홍석이 함께 출연한다.영국 웨스트엔드에서 활약하다 1년 6개월 만에 국내에 복귀하는 홍광호는 영상을 통해 "뮤지컬 장르로 바라봤을 때 굉장히 새로울 것 같다. 대본이나 음악 모두 내가 지금까지 보지 못했고 경험하지 못했던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뮤지컬 데스노트 '라이토' 역 홍광호
홍광호는 한국인 최초로 뮤지컬 본고장인 웨스트엔드에 진출했고 '오페라의 유령', '캐츠', '레미제라블'과 더불어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인 '미스사이공'에서 베트남 장교 투이(Thuy) 역을 소화하며 뛰어난 가창력과 깊이 있는 연기로 호평받았다. 최근에는 '왓츠 온 스테이지 어워즈(What's On Stage Awrad)'에서 최고· 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아이돌 그룹 JYJ의 일원으로 뮤지컬 데뷔 이후 5년 만에 최고 스타 반열에 오른 김준수는 인터뷰에서 "데스노트 원작의 열렬한 팬이라 뮤지컬로 만들어진다고 했을 때 기대를 많이 했다. 캐릭터의 모든 것을 체득해서 내 옷을 입은 것처럼 자연스럽게, 원작을 뛰어넘어서 뮤지컬만의 엘을 나타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각오를 전했다.2010년 뮤지컬 '모차르트'로 첫 무대에 오른 김준수는 이후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었고 2012년 한국뮤지컬대상에서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이번 공연은 일본 뮤지컬 제작사 호리프로가 제작에 나서며 연출은 신국립극장 예술감독으로서 일본 공연계를 대표하는 쿠리야마 타미야가 맡는다. 타미야는 한국에서 연극 '밤으로의 긴 여로', 뮤지컬 '쓰릴미' 연출에 참여하며 국내 공연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왔다. 음악은 '지킬앤하이드' '몬테크리스토' 등으로 유명한 프랭크 와일드혼이 맡았고 '보니 앤 클라이드'의 이반 멘첼이 각본을 책임진다. '몬테크리스토' '카르멘'에 참여했던 잭 머피가 작사 작업을 주도한다. 다양한 작품을 함께하며 좋은 팀워크를 자랑한 만큼 세 사람의 호흡에 또 한번 관심이 모아진다. 6월20일부터 8월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임온유 기자 io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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