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택배 비용은 겨우 1달러?

드론, 사진제공=NASA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아마존, DHL 등이 드론을 이용해 택배를 발송하는 연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들은 왜 드론 연구에 몰두하는 것일까. 드론을 이용하면 트럭 등 지상 운송 수단을 이용할 경우보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뉴욕의 연구기관인 ARK인베스트의 연구 결과를 인용하면서 "작은 택배를 발송하는데 당일 배송 옵션으로 1달러 정도의 비용만 들 것"이라며 "아마존의 드론 택배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ARK의 보고서는 또한 드론 배송은 30분 안에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트럭이나 택배차를 이용할 경우와 비교해 드론 택배의 비용 절감 효과를 산정했다.아마존은 무인항공기를 이용해 물건을 배송할 수 있도록 허가해줄 것을 미 정부에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미 항공청(FAA)은 지난달 시속 100마일(161km)의 속도로 지상에서 400피트 안에서 시험비행하는 것을 허가했다.아마존은 뉴욕, 볼티모어, 마이애미, 달라스 등에서 샴푸나 페이퍼타올 등의 상품을 1시간 이내에 배송하는 데 7.99달러를 요구하고 있다. ARK의 타샤 키니(Tasha Keeney)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드론은 고객들에게 비용과 편의를 제공하는 돌파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은 택배에 드론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수만개의 드론을 구매하는데 약 1억달러(1100억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연간 4억개의 주문을 드론 배송으로 처리하는 데 약 3억달러(3200억원)의 운영 비용이 추가될 것으로 추산했다.아마존은 또한 여러개의 드론을 모니터링하고 이착륙을 확인하는 등 드론을 운영할 직원도 고용해야 한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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