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대선 출마 선언, “평범한 미국인의 챔피언이 되고 싶다”

[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67) 전 미국 국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2016년 대선 출마를 공식으로 선언했다. 클린턴 전 장관의 대선출마 선언은 2008년에 이어 두 번째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인터넷 동영상을 통해 "나는 대통령 선거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인들이 그동안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애써왔지만 아직도 상황은 힘들고 상류층에만 유리한 실정"이라면서 "평범한 미국인들은 매일 챔피언을 필요로 하고 있고 내가 그 챔피언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또 “여러분이 현재보다 훨씬 더 나은 삶을 살고, 또 앞서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면서 "가족이 강할 때 미국도 강해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이어 "나는 여러분들의 표를 얻기 위해 길을 나선다"면서 "나의 이 여정에 당신들도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미국 민주당이 12년째 국정을 담당할 수 있도록 지지할 줄 것도 요청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1947년 10월 26일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서 태어나 미 동부 명문 여대인 웨슬리에 이어 예일대 로스쿨을 나왔으며 변호사, 상원의원, 국무장관 등을 거쳤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재임시절 퍼스트 레이디로 8년간 백악관을 지켰던 그는 미국 사상 최초 '첫 여성 대통령'과 ‘부부 대통령’에 다시 도전한다.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 후보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클린턴 전 장관이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2016년 대선 경쟁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공화당에서는 이미 테드 크루즈, 랜드 폴 상원의원이 출마를 공식으로 선언했고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과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도 대선 도전을 선언할 예정이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김근철 기자 kckim10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