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한국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창립회원국으로 확정됐다.중국 재정부는 11일 한국, 스페인, 오스트리아가 정식으로 AIIB 창립회원국 지위를 획득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AIIB는 아시아 지역 인프라 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중국 주도의 다자 개발은행이다. 앞서 한국은 지난달 26일 AIIB 참여를 결정했다. 현재까지 AIIB 가입을 신청한 50여개국 중 창립회원국으로 확정된 나라는 41곳이다. 나머지 신청국들도 이르면 오는 15일까지 기존 회원국들의 동의를 거쳐 창립회원국 지위를 얻게 될 전망이다.AIIB에는 주요 7개국(G7) 중 미국, 일본, 캐나다를 제외한 4개국이 참여했다. 주요 20개국(G20) 중에는 13개국이 이름을 올렸다. AIIB는 총재 선출과 지분율 결정 등 지배구조를 확정하고 연말 이전에 공식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 정부는 AIIB가 본격적으로 운영될 경우 아시아 지역에 대형 인프라 건설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AIIB 참여로 건설, 통신, 교통 등 인프라 사업에 경험이 많은 우리 기업들의 사업 참여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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