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이 마스터스 첫날 1번홀 그린에서 플레이를 하고 있다. 오거스타(美 조지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공이 깨졌다고?"배상문(29)이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35야드)에서 열린 올 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총상금 900만 달러) 첫날 플레이 도중 공이 깨지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다. 힘차게 티 샷한 공이 힘없이 꺾어지면서 페어웨이 오른쪽 숲 사이로 떨어졌다. 비거리가 216야드에 불과했다. 레이업 샷을 더해 결국 보기로 홀아웃했다. 배상문은 "드라이브 샷이 잘 맞았는데 공이 이상하게 날아갔다"며 "확인해 보니 공이 깨져 있었다"고 했다. 경기요원을 불러 공을 보여준 뒤 새 공으로 바꿨다.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뭐가 문제인지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배상문은 캘러웨이골프의 크롬소프트 프로토타입을 사용하고 있다. 2오버파를 쳐 공동 54위, 출발이 순조롭지 않은 상황이다. 악명 높은 아멘코너 2개 홀이 포함된 10~12번홀에서는 3연속보기를 범했다. "바람을 잘못 읽어 12번홀(파3)에서는 티 샷이 물에 빠졌다"고 복기했다. "이곳에 올 때마다 느끼지만 항상 인내심이 필요한 곳"이라는 배상문은 "예상보다도 아쉬운 결과"라고 평가하며 "첫날 실수가 남은 경기에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마음을 추슬렀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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