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원 1호 지정 앞둔 순천만정원에 봄이 왔어요

순천만정원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봄을 맞아 세계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을 지키는 호위병 역할을 하고 있는 순천만정원의 각종 정원과 시설물이 새단장을 마치고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네덜란드 정원의 튤립도 꽃망을 터뜨리기 시작해 순천만정원에는 봄꽃의 향연이 펼쳐질 것이다.매년 전국 각지에서 수 백만명의 인파가 찾는 국내 최대의 관광지인 순천만은 드넓은 갯벌에 갈대 군락과 수많은 생명들이 살아가는 거대한 자연환경이다.순천만은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공간이란 점에서 정원과 닮아있다.순천만정원은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소통과 친화의 공간이며 거칠어진 마음을 부드럽게 해주는 어머니의 손길 같은 공간이다.특히 올해 8월이면 순천만정원은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이라는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갖게 된다. 순천은 국가정원 1호 지정으로 정원문화의 발상지로 조경과 화훼 등 정원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2015 순천만정원의 봄은 그래서 더 특별하다. 봄을 맞이한 순천만정원 곳곳에는 봄꽃들이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네덜란드 정원의 튤립도 하나 둘 꽃망울을 터뜨려 화사한 순천만정원을 선사하고 있다.튤립은 다양한 품종으로 네덜란드 정원 뿐 아니라 바위정원 앞 등 20만본이 식재되어 관람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4월 중순경이 되면 수목원과 한국정원 등의 철쭉이 만개하고 노란 유채꽃도 피어 정원과 관람객들의 마음을 물들일 계획이다. 최근 심어진 꽃들은 기존에 핀 화목들과 어우러져 한층 성숙한 정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순천만정원은 지난해와 달라진 시설과 프로그램으로 관람객 맞을 준비를 마쳤다. 갯지렁이 도서관과 갤러리에는 생태 및 교양도서가 1000여 권 구입 비치되고 5월까지 순천시 미술대전 입상작이 전시중이다.또, 전통적인 장독대와 전통가옥 후정을 형상화한 장독대 정원을 조성했다.장독대 정원은 순천만정원 내 하나은행정원 맞은편 초가 쉼터 주변에 700㎡ 공간에 순천시의 특산물인 매실과 전통 장독대가 어우러진 정원의 모습으로 만들었다.한국인의 맛과 건강을 책임지는 ‘장’과 어머니의 정성과 기도가 함께하는 전통마당을 연출한 장독대정원은 밥상을 책임지는 장독을 보관하는 장독대와 집안의 평화를 기원하는 기원탑, 텃밭으로 구성돼 있다.순천만정원에서는 꽃과 나무 외에 건강과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헬스투어리즘은 순천만정원 구석구석을 정원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걷는 건강 프로그램으로 피부온도 및 혈압체크, 정원걷기, 스트레칭, 명상 등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이다. 한방체험센터에서는 사상체질과 한방족욕, 아로마 테라피 마사지 등을 받을 수 있다.또, 매주 토요일 아침 ‘시민 아침정원 산책’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순천만정원에서 전문 체조 지도사와 함께 30분간 간단한 체조를 한 뒤 자유롭게 정원을 산책하는 프로그램이다.남녀노소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스트레칭과 경쾌한 음악과 함께하는 에어로빅으로 진행돼 누구나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다.날마다 해마다 더 아름다워지고 새롭게 변하는 곳이 정원이다. 정원은 살아있는 생명체다. 녹음이 깊어지고 철따라 꽃이 피고 계절이 변화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봄을 맞아 자연과 인간의 조화, 몸과 마음을 힐링 시켜줄 지구의 정원 순천만정원으로 지금 떠나보자.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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